2018-2019 시즌 개막전은 6일 카자흐스탄-조지아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와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본 독일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오는 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2018-2019 UEFA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와 독일은 지난 월드컵에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끈 프랑스 대표팀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의 활약 속에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이후 첫 A매치인 이번 경기에서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고, 독일은 러시아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 이후 동기 부여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데샹 감독은 "새 목표를 설정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월드컵 실패에도 유임된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은 "중요한 도전을 맞았다"며 "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부터 처음 시작한 UEFA 네이션스 리그는 55개 회원국을 자체 기준에 따라 모두 4개의 리그로 나눈 후 오는 11월까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최상위 리그인 리그A엔 1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2조 벨기에, 스위스, 아이슬란드, 3조 포르투갈, 이탈리아, 폴란드, 4조 스페인,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속해 있다.
리그D의 카자흐스탄-조지아전이 6일 밤 가장 먼저 열리며 리그A에선 독일-프랑스전을 시작으로 8일 이탈리아-폴란드, 9일 스위스-아이슬란드, 잉글랜드-스페인전이 차례로 열린다.
리그A의 경우 11월까지 조별리그 두 경기씩을 치러 조 1위 팀은 네이션스 리그 파이널에 진출하고, 조 3위는 리그B로 강등된다.
상위 네 팀이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는 네이션스 리그 파이널은 내년 6월 열린다.
이번 대회 결과는 2020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도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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