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부동산 관리서비스 업체인 HDC아이서비스가 이달 19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이사는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장 선도 기업의 지위를 지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HDC아이서비스는 1992년 FMK(퍼실리티매니지먼트코리아)라는 사명으로 문을 열었고 1999년에는 현대산업개발 그룹사로 편입됐다.
과거에는 건물주의 친인척이나 지인이 건물 관리를 맡는 사례가 많았으나 HDC아이서비스는 시설 관리와 함께 건물의 자산 가치를 높여주는 '자산 관리'(PM)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동산 관리의 패러다임을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시설서비스와 미화서비스에서 각각 KS인증도 받았다.
최근에는 대형 건물의 증가, 건물 노후화, 부동산 펀드 증가 등으로 부동산 관리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2천74억원 수준이던 HDC아이서비스의 매출액이 작년에는 2천826억원으로 연평균 16.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이미 1천69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2015년 51억원 정도에서 작년에는 98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95억원에 달했다.
HDC아이서비스는 앞으로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해 이를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마스터 리스' 사업, 저평가된 빌딩을 매입해 자산 관리로 빌딩 가치를 높인 뒤 임대·매각으로 수익을 내는 '빌딩 디벨로퍼 사업'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HDC아이서비스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8천300∼1만700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684억원을 조달한다.
전날부터 이틀째 진행 중인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해 오는 10∼11일에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천600억∼2천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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