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결렬' 광주기독병원 노조 파업…진료차질 대비 비상근무

입력 2018-09-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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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결렬' 광주기독병원 노조 파업…진료차질 대비 비상근무
전남대·조선대병원 노조도 12일 파업 예고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소속 광주기독병원 노조가 5일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기독병원 간호, 진료 지원, 사무 등 부서 노조원 350여명은 이날 오전 7시 병원 로비에서 출정식을 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기독병원은 병상 578개, 진료과목 30개과 규모로, 의사 125명, 직원 800여명이 일하고 있다.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은 큰 무리 없이 운영되고 있다.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은 노조에 속하지 않아 정상 근무 중이고, 진료, 행정업무 등에는 대체인력이 투입됐다.
단 일부 외래진료와 지원업무는 차질이 우려된다.
병원 측은 파업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려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기독병원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지만 진료 공백이 없도록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며 "노조와 협상을 지속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독병원 노사는 합산 10여명 규모인 부서별 인력확충, 유급감정휴가 부여, 신규 간호사 업무 숙지 기간을 1주에서 4주로 늘리는 방안 등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병원 행정직, 의료기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는 임금 인상, 인력확충, 공짜 노동 없애기, 실노동시간 단축, 신규간호사 전담인력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파업을 예고한 고려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원자력의학원, 서울시서남병원, 서울시동부병원, 서울시북부병원이 등 10개 병원이 파업 돌입을 앞두고 합의를 마쳐 모두 정상 근무가 이뤄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보건의료노조 소속인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이 12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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