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VR 페스티벌서 공개…차세대 먹거리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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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030200]는 5일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VR 전시회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8(KVRF)'에서 만화 '로봇 태권브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체험 콘텐츠 '태권브이VR'을 선보였다.
'태권브이VR'은 태권브이가 지구를 침략한 외계종족과 대결하는 상황을 VR로 담았다. 이용자는 1인 탑승 기구에서 HMD(디스플레이기기)를 쓰고 가상현실 속 태권브이의 전투 장면을 관람할 수 있다.
KT는 인기 애니메이션 '또봇'을 활용한 '또봇VR'과 슈팅게임(FPS) '블랙뱃지 시그널'도 공개했다.
KT가 VR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KT는 올해 초 무선 VR 게임 '스페셜포스'를 선보였고, 넥슨과 인기게임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VR 게임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017670]은 이번 행사에서 VR을 이용한 스카이다이빙, 은행 보안관 체험, 고공탈출 콘텐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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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5GX VR 스카이다이빙'은 VR 기기와 와이어 장비를 활용해 실제 낙하산을 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고공에서 뛰어내리는 느낌을 내도록 2층 높이로 제작됐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달 킨텍스에서 '5GX 게임 페스티벌'을 열고 360 VR 라이브를 활용한 e-스포츠 중계 기술과 VR 게임을 공개했다.
가상현실은 증강현실(AR)과 함께 5G 시대 핵심적인 콘텐츠로 꼽힌다. 대용량 초고속 이동통신인 5G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VR과 AR 분야에서 발굴한다면 이동통신사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032640]도 최근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에 AR 기술을 접목해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이외에 올해 VR 페스티벌에서는 가상·증강현실 기반의 자동차 정비 실습, 군사 훈련 시스템, 인공 고관절 수술 교육 콘텐츠 등이 공개됐다.
글로벌 기업 HTC는 복잡한 유선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한 무선 인터페이스 모듈을 선보였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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