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교사노조나 공무원노조 활동을 하다가 해직된 교사·공무원 170명이 복직을 요구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교사 34명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활동으로 해직된 136명은 5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복직과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고 이러한 내용의 의견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전교조 해직교사들은 2016년 전교조가 법외노조 관련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후 내려진 학교복귀 명령에 응하지 않아 교단을 떠나게 됐다. 이들 가운데 13명은 법외노조 통보 직권취소를 요구하며 열흘째 단식 중이다.
전교조·전공노 해직자들은 "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우리는 아직도 거리에 있다"면서 "이것이 대통령이 말한 노동존중사회인 것인지 기막힌 현실에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이들은 "오랜 세월 부당하게 유예된 교사와 공무원 노동3권을 보장하는 것이 지금 정부가 할 일"이라면서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를 즉각 취소하고 공무원·교사 해직자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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