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 북항을 기점으로 하는 연안 유람선 사업자 선정 공모에 3개 사가 참여했다.
부산항만공사는 5일 '부산 북항 옛 연안여객부두 운영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부산, 전남 여수 등지의 3개 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항만공사는 6일 전원 외부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과 재무 건전성 등을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부산시 중구 중앙동 옛 연안여객터미널 부지와 선석 등을 활용해 연안 유람선을 운항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항만공사는 30년간 시설 사용권을 주기로 했다.
현재 북항은 유람선 운항이 금지된 상태인데 부산해양수산청이 재개발 계획에 맞춰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시범 운항을 허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선정된 사업자는 해경으로부터 유선사업자 면허를 발급받고 부산해수청으로부터 북항 유선 운항금지 일시 해제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미 선박을 보유한 업체가 선정되면 면허와 운항허가를 받는 대로 유람선을 띄울 수 있고 새 선박을 건조하기로 한 업체는 건조 후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운항하게 된다"고 말했다.

북항과 인접한 부산 남항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다.
자갈치시장 앞에서 출발해 암남공원, 태종대 인근 해상을 둘러보는 코스에 370t급 선박이 하루 4차례 다닌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