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구 차관보, 리우 국립박물관 화재 위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과 브라질은 5일 서울에서 '제10차 한-브라질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강화 및 경제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중남미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 사르징야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회의를 주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차관보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 화재로 인해 브라질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고, 사르징야 차관보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차관보는 브라질 정부가 앞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및 스텔라삼바호 화재 사고 당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향후 유사한 사건·사고에 대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차관보는 브라질 정부가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준 것에 감사를 표명했고 사르징야 차관보는 지속적 지지의 뜻을 밝혔다.
양측은 아울러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고위 인사 교류 및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차관보는 특히 지난 5월 시작된 한-메르코수르(남미 4개국 관세동맹) 무역협정 협상을 통해 양국의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라질 측 역할을 당부했다. 또 인프라·방산 등의 분야에 한국 기업의 브라질 진출이 활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사르징야 차관보는 브라질 정부의 인프라 확대 계획을 소개하며 한국 업체의 관심을 적극 환영한다고 답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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