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관영매체 보도…조국당 디크멘 부대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좌파 민족주의 성향 야당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행사에 초대받아 방북길에 올랐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야당 '조국당'의 젬 디크멘 부대표는 5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자 방북한다고 밝혔다.
디크멘 부대표는 조국당이 터키 정당 가운에 유일하게 행사에 초대를 받았다고 공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중해로부터 아랍까지 미국이 무장·훈련시킨 테러분자들이 터키에 영토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것을 북한 동지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조국당은 소셜미디어에 "북한과 터키는 전선을 공유한다"는 글과, 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에 답변하는 대표단의 사진을 올렸다.
터키는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가 없지만, 조국당은 정당강령에 따라 친중·친북 기조를 유지했다.
조국당은 올해 총선에서 0.23%를 득표하는 데 그쳐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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