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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조선업 침체로 고용 위기가 이어지는 동구지역에서 채용박람회와 일자리 대토론회를 7일 잇달아 개최한다.
시는 오전 10시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일자리 전환(shift)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리는 이 행사는 조선업 실·퇴직자를 지역의 대규모 건설공사 사업장에 취업시키고자 마련된다.
이 박람회에서는 신고리원전 건설에 참여 중인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 22개 기업이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별로 채용상담 부스를 설치해 1대1 면접을 거쳐 현장에서 채용한다.
울산고용복지센터, 조선업희망센터,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 3개 취업지원기관도 기관별 일자리 정책을 소개하고 구직상담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후 2시에는 동구청 중강당에서 '신중년 일자리 해법, 울산에서 보고 듣고 찾는다'라는 주제로 일자리 대토론회가 열린다.
울산시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윤동열 울산대 교수 등 7명의 패널이 열띤 토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증가하는 조선업 퇴직자와 베이비부머 은퇴자 등 신중년(5060세대)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해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채용박람회는 구직자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대토론회는 중앙과 지방의 전문가들이 최근 이슈가 되는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 해법을 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면서 "조선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동구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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