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이 오타니 쇼헤이(24)에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권고했다.
오타니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다. 그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상태다"며 "구단은 오타니에게 수술을 권했다"고 발표했다.
'투타겸업'으로 주목받은 오타니는 6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해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4회만(4피안타 1실점) 던지고 강판했다. 이후 정밀검진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을 발견했다.
오타니는 수술 없이 재활 프로그램으로 부상을 극복하려 했다. 7월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타자로 복귀한 오타니는 9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마운드에도 복귀했다.
하지만 휴스턴전에서 2⅓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조기 강판했다. 경기 뒤에는 팔꿈치 통증도 호소했다.
일단 구단은 오타니에게 수술을 권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 1년 정도의 재활이 필요하다.
최종 결정은 오타니가 한다. 오타니는 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투수로 등판할 수는 없지만, 수술을 미루면 타자로는 출전이 가능하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수술 시기와 장소는 모두 오타니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다. 선수 생활을 생각하면 수술을 받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