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한달 앞…룰라 제외한 여론조사서 극우 후보 선두

입력 2018-09-06 10:01  

브라질 대선 한달 앞…룰라 제외한 여론조사서 극우 후보 선두
28%에 달하는 부동층이 변수…결선투표 성사되면 혼전 양상 나타낼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 극우 성향인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지지율 선두로 떠올랐다.
5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후보는 22%를 기록하며 1위로 치고 나왔다.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와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후보가 12%로 공동 2위였고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가 9%로 뒤를 이었다.
대선 출마가 사실상 좌절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대신할 것으로 알려진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부통령 후보는 6%를 기록했다.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룰라 전 대통령이 제외되면서 부동층이 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대선정국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보우소나루 후보와 고미스 후보, 아우키민 후보, 시우바 후보 가운데 2명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결선투표는 상당한 혼전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대 방송사 글로부 TV, 유력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공동으로 시행한 이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42개 도시 2천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또 다른 유력 여론조사업체인 다타폴랴(Datafolha)는 오는 10일 지지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선 판도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브라질 대선에는 모두 1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 수는 지난 1989년 대선(22명) 이후 29년 만에 가장 많다.
대선 1차 투표는 10월 7일이며,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로 승부를 가린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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