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마음건강증진센터 위기 학생 '안식처' 역할 톡톡

입력 2018-09-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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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마음건강증진센터 위기 학생 '안식처' 역할 톡톡
전문의 배치해 280건 상담…상담자 78% 병원 연계 치료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올해 3월 개원한 충북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가 자살 고위험군 등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학생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와 임상 심리전문가를 채용한 이 센터는 그동안 280여건의 전문의 상담과 560여건의 심층 심리평가 등을 진행했다.


40여건의 마음건강 지도 컨설팅을 했고, 센터 방문이 어렵거나 긴급한 상황에 놓인 학생과 교직원을 전문의가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이런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센터를 방문한 내담자 41명 중 78% 32명이 병원 연계치료를 받았다.
센터는 1인당 50만원까지 정신과 병·의원 치료비를 지원한다. 전문의 상담 후에는 전문상담사들이 계속 애정을 갖고 살핀다.
지난 5월 청주 모 중학교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자 전문의가 이 학교를 방문, 학교 구성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덜어주기도 했다.
심리적 상처로 고통받는 교육가족들에게 원활한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는 것이 센터 설립 목적이다
센터는 학생뿐 아니라 보호자 상담도 진행한다. 학생 통합 지원을 위해 교사들도 필요하면 센터에 자문할 수 있다.
센터는 학년이 바뀌고 학교가 바뀌어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마음건강을 돌보는 취지의 '둥지(NEST)'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마음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힘든 일이 생길 때 교육가족들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포근한 둥지와 같은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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