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통곡물(whole grain)은 귀리, 호밀, 밀 등 종류에 관계없이 2형(성인)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살메스(Chalmers) 공대의 리카드 란드베리 식품보건학 교수 연구팀이 5만5천 명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호밀빵, 오트밀, 뮤즐리(muesli) 등 어떤 통곡물 식품을 얼마나 먹는지를 조사해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통곡물의 종류 또는 섭취량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통곡물은 종류와 무관하게 모두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섭취량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곡물 섭취량이 하루 50g 이상인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남성은 34%, 여성은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란드베리 교수는 밝혔다.
당뇨병 위험 감소 효과는 통곡물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곡물은 곡물 낱알에 배젖(endosperm), 싹(germ), 겨(bran) 등 3대 성분이 모두 함유된 것을 말한다.
스웨덴에서는 통곡물 식품을 남성은 하루 90g, 여성은 70g 섭취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학술지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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