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권고받은 오타니, 2경기 연속 홈런…시즌 17호

입력 2018-09-06 11:01  

팔꿈치 수술 권고받은 오타니, 2경기 연속 홈런…시즌 17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팔꿈치 수술을 권고받은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8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 에인절스의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텍사스 선발투수인 현역 최고령 바르톨로 콜론이 물러난 뒤 바뀐 투수 오스틴 비번스-덕스의 초구인 시속 90.3마일(약 145㎞)짜리 속구를 걷어올려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오타니의 2경기 연속이자 시즌 17호 홈런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전날 텍사스와 경기에서도 좌완 선발 마이크 마이너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빅리그 데뷔 이후 왼손 투수를 상대로 첫 홈런 맛을 봤다.
오타니는 이날 콜론과 대결한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는 볼넷과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이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오타니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오른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타니에게 수술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타자로서는 건재를 과시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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