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통증 분야 특화 하나제약 다음달 코스피 상장

입력 2018-09-06 13:46  

마취제·통증 분야 특화 하나제약 다음달 코스피 상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마취·통증 분야에 특화된 하나제약이 다음 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하나제약은 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78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하나제약은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 등 특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국내에서는 평균 수명이 늘고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진통제 수요가 늘고 있으며 건강검진과 성형시술 증가세로 마취제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마약성 진통제는 마약류 관리법 등 유통 관리가 엄격해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다.
대표 제품인 하나구연산펜타닐주는 동일 성분 시장점유율 56%로 마약성 진통제 분야의 점유율 1위 제품이다. 흡입 마취제인 세보프란흡입액도 점유율 49%로 1위다.
작년 매출액은 1천393억원으로 전년(1천245억원)보다 11% 늘었고 영업이익도 319억원으로 전년(237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혁신 마취제'로 불리는 레미마졸람은 회사의 미래 기대주로 꼽힌다. 독일 업체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레미마졸람은 진정 효과는 높이고 독성은 줄인 마취제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3상이 진행중이다.
하나제약은 2011년과 2015년 두 차례 세무조사에서 총 292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어 상장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나제약 측은 "세무조사의 지적사항에 대해 보완을 완료했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상장 승인을 받았다"며 "현재는 제약 연구개발 전문가인 이윤하 대표가 전문 경영인으로서 공정하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모 희망가는 2만4천500∼2만8천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1천143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자금은 유럽 기준에 맞춘 의약품 제조생산기준(EU-GMP) 수준의 제3공장을 신축하고 기존 공장의 설비를 확충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이달 10∼1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7∼18일에 개인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천억∼4천50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상장일자는 10월2일이 유력하지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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