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서울병원회, 응급실 폭행 근절 위해 업무협약

입력 2018-09-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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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서울병원회, 응급실 폭행 근절 위해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최근 잇따라 응급실 내 의료진 폭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 경찰과 병원이 이를 근절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6일 오전 10시 30분 청사 15층 서경마루에서 서울시병원회와 '안전한 응급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서울경찰청은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 순찰을 원할 경우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 순찰 노선에 반영해 범죄예방 활동을 펴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엄정하게 수사해 의료인과 환자를 보호하기로 했다.
서울시병원회는 112 종합상황실과 응급실 사이 양방향 비상벨을 설치하고 유지함으로써 응급실 폭력·난동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할 체계를 갖추고 퇴직 경찰관 등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해 대응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주민 서울경찰청장과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최근 응급실에서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에 대한 폭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안전한 응급의료 환경을 조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는데, 서울시병원회가 힘을 보태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찰과 함께 의료인과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나아가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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