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원 진안 용담댐 쓰레기와 녹조현상으로 몸살

입력 2018-09-06 14:55  

식수원 진안 용담댐 쓰레기와 녹조현상으로 몸살
집중호우로 부유물 3천여㎥ 흘러들어





(진안=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식수원인 전북 진안군 용담호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산과 농지, 농가에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으면서 녹조 현상까지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 관리단은 6일 최근 내린 폭우로 나무, 산림, 생활 쓰레기 등 3천여㎥의 부유물이 용담댐으로 흘러들었다고 밝혔다.
관리단은 전북 진안군 정천·상전면 일대에서 선박, 굴삭기 등 장비를 동원해 부유물 수거에 나서 다음 주까지는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관리단은 부유물이 쌓인 일부 지역과 강변 주변에 녹조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독성이 있는 유해 남조류는 검출되지 않아 식수사용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용담댐 관리단 박대진 차장은 "이번 내린 폭우로 나무, 산림, 생활 쓰레기 등 많은 부유물이 용담댐으로 흘러들었다"며 "오염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거한 부유물은 선별작업을 거쳐 풀은 농민에게 퇴비로 제공하고 나무는 땔감이나 톱밥으로 만드는 등 재활용할 방침이며 생활 쓰레기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내진다.
용담댐은 전주·익산·군산·김제시와 충남 일부 지역 등 130여만명에게 용수공급을 해오고 있다.
lov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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