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나라와도 협력"…정권 수립 70주년 맞아 대외정책 확인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 외무성은 6일 정권 수립 70주년(9.9)을 맞아 자신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관계를 개선하고 자본주의 나라들과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대외정책을 재천명했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 '공식입장' 코너에서 "비록 지난날에는 우리와 적대관계에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와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존엄과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대외관계를 주동적으로, 다각적으로 발전시키며 자본주의 나라들과도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제국주의 반동들과 적대세력들이 우리에 대해 '폐쇄'니, '고립'이니 비방·중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어느 때 한번 나라의 문을 닫아맨 일이 없으며 수많은 나라, 수십억 인민과 서로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우리나라를 적대시하면서 봉쇄하는 것도, 우리를 고립시키려 드는 것도 제국주의자들과 적대세력들이며 그들이 내돌리는 비방·중상은 우리의 영상(이미지)을 흐리게 하려는 어리석은 시도에 불과하다"고 비난, 대북제재와 고립의 책임을 미국 등 서방의 탓으로 돌렸다.
외무성은 또 "우리는 외부세력이 우리 민족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남이 하는 일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지도 않았다"며 "남에게 자기의 의사를 강요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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