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례테크노밸리·복합스포츠레저단지 성공 위해 필요"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6일 열린 제357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건설소방위원회 이종호(김해2) 의원은 "장기표류하는 비음산터널을 경남도가 중재해 하루빨리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창원∼김해를 잇는 비음산터널은 2004년 9월 김해시가 창원시에 제안하면서 시작됐으나 창원시 반대로 진척되지 못했다"며 "그러다가 2006년 10월 김해시가 대우건설로부터 창원시 토월나들목에서 김해시 진례면 간 연결도로인 비음산터널 공사 민간사업 제안서를 제출받아 2008년 6월 경남도에 제안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음산터널은 하루 통행 예측량 5만2천570대에 비용편익비(B/C)가 1.84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비음산터널은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사업이고 진례지역에 계획된 50만평 규모의 진례테크노밸리와 180만평 규모의 복합스포츠 레저단지 성공에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조언했다.
경남도 차원에서 부산·울산경제권역에 맞서기 위한 광역경제권으로 창원·김해권 경제 광역화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비음산터널은 반드시 개설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창원과 김해를 잇는 창원터널은 설계 당시 하루 예상교통량 5만7천450대를 넘어선 8만7천54대가 통행해 교통체증이 심각하고 중대형 교통사고도 잦다"며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창원터널을 우회할 수 있는 비음산터널 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엽 도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도는 창원·김해시를 비롯한 사업제안자와 수많은 협의를 거쳤으나 지방자치단체 간 입장차이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라며 "비음산터널 사업을 추진하려면 창원시와 김해시간 협의가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부경남 발전과 창원터널 교통난 해소 등 도민 편익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지만 인구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창원시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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