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올해도 경주서 박인비 골프대회 열려

입력 2018-09-06 16:48  

작년 이어 올해도 경주서 박인비 골프대회 열려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한국과 미국 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 중인 한국 여자골프선수들이 11월 경북 경주를 찾는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가 기획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양 팀으로 나눠 대결하는 단체전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째로 총상금이 10억원 규모다.
부산에서 대회를 열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으로 경주에서 대회를 연다.
박 선수는 지난해 "2016년 지진 피해를 본 경주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장소를 옮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주는 박인비 선수 남편 고향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회 이후에 출전 선수 26명은 경주 인근인 포항의 지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타이틀 스폰서인 ING생명과 함께 성금 1억 5천만원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냈다.
경주시는 5일 시청에서 주최사인 장상진 브라보앤뉴 대표와 박인비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개최도시 협약식을 했다.
박 선수는 "남편 고향이라 더욱 특별한 경주에서 대회가 오랫동안 개최되길 바라며 최고의 플레이로 열심히 시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높은 대회 명성만큼이나 수많은 갤러리가 경주를 찾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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