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열악한 섬 보건의료 개선에 드론이 '수호천사로'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6일 열악한 섬 보건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메디컬 드론을 활용한 시연행사를 했다.
메디컬 드론 시연은 이미 도입돼 운영 중인 닥터헬기가 응급이송 중심이라면 메디컬 드론은 전반적인 의료물품 수송체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와 군은 신안군 압해도 선착장과 목포시 노을공원 간 해상에서 검사시료 이송 시연을 했다.
보건의료 관련 시연으로는 국내 첫 사례이다.
이번 시연에서는 노을공원에서 출발한 드론이 압해도 선착장에 착륙 후 대기 중인 검사 시료를 탑재해 다시 노을공원으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전체 비행은 시스템에 의한 자율비행으로 진행됐다.
시연 행사는 도와 군이 함께 주최했으며 참여기관은 (사)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재)한국로봇융합연구원, ㈜프리뉴, ㈜롯데정보통신 등이다.
프리뉴는 해상 특성을 고려해 바람에 강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헬기형 드론으로 검사시료 수송을, 롯데정보통신은 다중 기체 편대비행을 각각 시연했다.
이번 시연을 통해 적용 타당성이 확인되면 전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신안군이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전남 전체 도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드론 사업을 통해 도서 보건기관에 병원급 의료서비스 제공과 향후 비대면 진료 시 의약품 수송, 재난상황 응급의료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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