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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문화재청은 8월 말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문화재 15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피해가 큰 지역은 충북·전북·전남 지역이며, 피해 사례로는 담장이나 석축(石築)이 무너지고 목조 건물에서 지붕이 파손되거나 비가 새는 경우가 많았다.
국가민속문화재 제122호인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흙과 돌로 쌓은 담장이 무너졌고, 보물 제290호인 고창 선운사 대웅전은 내림마루 기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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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에서는 동쪽 배수로 석축이 유실됐으며, 해남윤씨 녹우당 일원(사적 167호)은 안채 기와가 탈락하고 처마가 일부 무너졌다.
이외에도 단양 온달산성, 청주 안심사 대웅전, 완도 윤선도 원림, 담양 소쇄원과 식영정 일원, 충주 장미산성,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김포 덕포진, 홍성 사운고택, 포천 한탄강 현무암협곡과 비둘기낭 폭포, 목포 옛 일본영사관에서도 피해가 있었다.
문화재청은 피해가 발생한 문화재를 대상으로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피해가 경미한 문화재는 복구 중이고, 나머지 6건은 예산을 지원해 복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나아가 문화재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박물관에서 지난 2일(현지시간) 일어난 화재를 계기로 지자체와 함께 10일부터 10월 12일까지 문화재를 많이 소장한 건물과 화재에 취약한 목조 문화재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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