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37년만의 최대규모 군사훈련 '동방-2018' 직접 참관"

입력 2018-09-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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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37년만의 최대규모 군사훈련 '동방-2018' 직접 참관"
크렘린궁 "동방경제포럼 참석 뒤 예정"…중국·몽골 군대도 참여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중순 30여 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실시되는 군사훈련을 직접 참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6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오는 11~15일 실시되는 '동방-2018' 훈련의 일부를 참관할 예정"이라면서 "참관은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동방경제포럼은 오는 11~13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다.


페스코프는 그러나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훈련을 함께 참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방-2018 훈련은 중국과 몽골 군대가 참여하는 국제 연합훈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28일 동방-2018 훈련이 198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실시된다고 소개하면서 "이 훈련의 일정 단계에서 중국과 몽골 군대도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훈련에는 러시아 측에서 30만 명의 군인과 1천 대 이상의 군용기, 80척의 군함, 3만6천여 대의 전차 및 장갑차 등이 투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병력 약 3천200명, 각종 무기·장비 900여 대, 전투기와 헬기 30대 등을 보낼 계획이다.
외신들은 동방-2018에 대해 "구소련 시절인 1981년 실시된 대규모 전략 '워 게임' 이후 37년 만에 이뤄지는 사상 최대 규모 훈련"이라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일본 등은 이번 훈련에 대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동유럽과 인접한 서부 지역에서 수만 명의 병력과 70대의 군용기, 680여 대의 탱크 등을 동원해 '서방-2017' 훈련을 실시해 나토의 반발을 산 바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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