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AG 포기했던 왕웨이중, 복귀전서 패전 위기

입력 2018-09-06 20:42  

부상으로 AG 포기했던 왕웨이중, 복귀전서 패전 위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도 포기하고 부상 회복에 힘썼던 NC 다이노스의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이 복귀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왕웨이중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4로 밀린 6회말에는 불펜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종료까지 점수가 뒤집히지 않는다면 왕웨이중은 복귀전에서 패전 멍에를 쓴다.
시즌 초반 위력적인 구위로 '대만 특급'으로 불렸던 왕웨이중은 어깨와 팔꿈치 부상이 찾아오면서 지난 7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등판하지 못했다.
왕웨이중은 대만 대표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부상 치료를 우선순위에 두면서 아시안게임을 포기하고 대회 기간에 경남 창원에서 재활에 힘썼다.
유영준 NC 감독대행은 왕웨이중이 아직 조심해야 할 단계라며 투구 수를 80개 이내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왕웨이중은 이날 67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수는 53개였다. 피안타 수는 많았지만,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효율적인 투구 수로 5이닝을 지켰다.
그러나 수비가 왕웨이중을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1회말, LG 1번 타자 이형종은 NC 모창민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천웅의 좌전 안타에 2루를 밟았다. 이후 양석환의 중전 안타에 득점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이형종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고, 박용택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2루까지 갔다. 이때 박용택의 타구를 처리하려는 NC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형종은 3루에 도달했고, 채은성의 좌전 안타에 득점했다.
왕웨이중은 5회말 1사 1, 2루에서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 적시타에 2점을 더 잃었다. 5회말에도 박용택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이우성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시즌 초반 시속 150㎞ 이상의 직구를 뿌렸던 왕웨이중의 이날 경기 직구 최고 속도는 149㎞를 기록했다. 변화구는 커브(4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8개)을 섞어 던졌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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