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가 부상을 털어내고 호투를 펼친 타일러 윌슨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를 6-3으로 제압했다.
선발투수 윌슨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윌슨은 오른쪽 팔꿈치 미세 손상으로 지난 7월 28일 kt wiz전 이후 등판하지 못하다가 이 경기에서 복귀, 완벽한 회복을 증명했다.
NC 선발투수 왕웨이중도 어깨·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7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가 윌슨과 '복귀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왕웨이중은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2자책)에 수비 도움도 받지 못하면서 시즌 8패(6승)째를 떠안았다.
LG는 1회말 1번 타자 이형종이 NC 3루수 모창민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형종은 이천웅의 좌전 안타에 2루를 밟았고, 양석환의 중전 안타에 선취점을 냈다.
LG는 3회말에도 NC 실책을 틈타 추가 점수를 냈다.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이형종은 박용택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2루까지 갔고, NC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 실책에 3루까지 밟았다. 이형종은 채은성의 좌전 안타에 득점했다.
NC는 4회 초 무사 1, 2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좌월 2루타로 1점 추격했다.
LG는 5회말 1사 1, 2루에서 채은성과 양석환의 연속 적시타로 점수를 4-1로 벌렸다.
NC는 윌슨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인 7회초 홈런 2개로 추격했다.
대타 박석민이 LG 최동환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고, 다음 타자 정범모도 최동환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연속타자 홈런은 KBO리그 시즌 52호, NC의 시즌 5호다.
LG는 곧바로 베테랑 박용택의 홈런으로 대응하며 NC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용택은 7회말 NC 강윤구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박용택은 시즌 18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 오지환의 좌중간 2루타와 윤진호의 중전 안타를 묶어 1점 더 달아났고, 9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넘기면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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