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일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축전에서 "이 기회에 오랜 역사와 전통에 기초하고 있는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앞으로 더욱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성과가 있을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1972년 파키스탄과 수교했으며, 1990년대 서로 미사일과 핵 기술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관계가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북한이 파키스탄을 롤모델로 삼아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북한과 핵 협력 관계를 부인하고 있으며, 지난 몇년 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파키스탄은 한때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테러리스트에게 피난처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을 선언하면서 양국 관계가 경색됐다. 그러다 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파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관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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