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장관 "나프타 개정 3자 합의 낙관"

입력 2018-09-0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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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제장관 "나프타 개정 3자 합의 낙관"
멕시코, 3자 합의 지지하지만 불발 땐 美와 양자 협정으로 갈 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에 합의할 것으로 멕시코가 낙관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 참석, "오늘 미국과 캐나다가 이틀째 나프타 개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국이 합의할 것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텔레비사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과하르도 장관은 "미국에서 나프타 3자 합의에 실패할 경우 양자 협정으로 대체하자는 행정부의 방침을 놓고 의회와 행정부 간에 이견이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자 합의는 자동차, 항공, 의료기기 등 핵심 부문과 전략적인 연관성이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3자 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과 멕시코가 나프타 개정에 합의한 직후 미국과 캐나다도 나프타 개정 협상을 벌였지만 분쟁해결 기구와 낙농 보호 조치 등의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국은 전날부터 협상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괜찮겠지만, 캐나다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캐나다를 압박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나프타를 폐기하고 양자 무역협정으로 대체하겠다는 미국에 맞서 3자간 협정 존속을 줄곧 주장해왔다.
다만 멕시코는 3자 합의가 불발된다면 어쩔 수 없이 미국과 양자 무역협정을 체결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의 수출품 중 80%가 미국으로 향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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