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7일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확대돼 국내에서 관련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관련 종목의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우드 매켄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ESS 설치량이 올해 774㎿h에서 2023년에는 1만1천744㎿h로 연평균 72% 증가할 것"이라며 "배터리 가격이 하락해 ESS 설치 단가가 내려가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설치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작년 설치량이 763㎿h였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1천800㎿h를 돌파했고 연간으로는 3천700㎿h 이상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글로벌 설치량 전망치가 4천200㎿h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ESS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대한민국만의 수요로도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은 고성장세가 확정적"이라며 "2024년까지 ESS 시장 성장세는 연평균 40% 이상의 속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ESS 시장 점유율은 약 70% 수준으로 판단되는데, 초기 시장을 선점했고 국내 수요 확대로 후발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벌어져 롱런할 기세"라며 "신흥에스이씨[243840], 상아프론테크[08998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후성[093370] 등을 최우선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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