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7일 외국인 매도세에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2,270대로 물러섰다.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9.69포인트(0.42%) 내린 2,277.9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3포인트(0.42%) 내린 2,278.0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는 2,268.9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260대로 후퇴한 것은 지난달 23일(장중 저점 2,268.06)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불안으로 나스닥 지수가 0.91% 하락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우려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면서 "특히 미국 반도체주 하락에 따른 증시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3천17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991억원, 2천1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2.60%)와 SK하이닉스[000660](-3.68%)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7%), 삼성물산[028260](-0.79%) 등도 내렸다.
현대차[005380](0.75%), POSCO[005490](0.32%), LG화학[051910](0.43%), 현대모비스[012330](1.30%)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1%), 운송장비(1.04%), 건설(1.02%) 등은 강세이고 전기·전자(-2.40%), 제조(-0.95%), 종이·목재(-0.89%), 음식료품(-0.58%)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0.35%) 오른 818.0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11%) 오른 816.09로 개장하고서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다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2억원, 25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39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3%) CJ ENM(-0.42%) 등이 내리고 신라젠[215600](1.06%), 나노스[151910](11.11%), 에이치엘비[028300](4.40%), 포스코켐텍[003670](3.21%)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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