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200명에 달하는 마약 중독자들이 재활센터를 탈출한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안돼 또 38명이 집단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5일 밤 베트남 남부 동탑 성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마약 중독자 100명가량이 문을 부수고 경비원과 격투를 벌였다고 7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38명이 탈출했다가 22명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아직 16명은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이 재활센터에는 마약 중독자 24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1일에는 베트남 남부 띠엔장 성의 한 재활센터에서 마약 중독자 200명가량이 난동을 벌인 뒤 집단 탈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100명가량만 곧바로 붙잡혔다.
베트남에는 22만 명가량의 마약 중독자가 전국 132개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체약물 투약 없이 단번에 마약을 끊는 이른바 '콜드 터키'(cold-turkey) 방식의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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