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시내버스 업체, 시의원에 인삼 세트 돌려 '구설'

입력 2018-09-07 15:23  

공주 시내버스 업체, 시의원에 인삼 세트 돌려 '구설'
시의원 모두 되돌려줘…지원금 예산 삭감 두고 '청탁성' 논란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공주시 시내버스 업체가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시의원들에게 인삼선물세트를 돌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7일 공주시의회에 따르면 공주 시내버스 업체 측은 지난 4일께 시의원 12명 전원에게 5만원 상당 인삼 세트를 택배로 보냈다.
배달은 의원 자택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들은 그러나 시 교통과 등을 통해 업체 측에 연락해 물품을 곧바로 회수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병수 시의회 의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시의원 모두 부적절하다고 느끼고 되돌려 줬다"며 "시기나 목적에 문제가 많아 바로 조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유류비와 적자 노선 보전금 명목으로 해마다 공주시로부터 20여억원을 받았다.
올해에는 지원금을 추가로 요청했는데, 시의회가 지난달 23일 20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관련 예산(3억원)을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적자노선 보전 지원책과 더불어 행복택시나 마을버스 등 대안을 찾아보라는 취지로 전해졌다.
그러나 올해 중 추경 심사가 한 차례 더 예정돼 있어서 이번 선물세트 발송·회수 사례는 예산 지원을 둘러싼 청탁성 의혹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관련 사실을 인지한 공주시 감사실은 위법성 여부 등을 살필 계획이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