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생태계 파괴하는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중단하라"

대구경실련 "생태계 파괴하는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중단하라"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경실련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7일 대구시가 관광객 유치와 편의를 위해 추진하는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성명에서 "대구시가 팔공산에 폭 2ｍ, 길이 320ｍ 현수교 형태의 구름다리를 건설하려는 것은 팔공산 생태계와 경관 훼손, 예산 낭비를 우려하며 반대하는 시민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초 반대 여론이 일자 대구시는 환경 훼손을 줄이면서 사업을 하겠다고 해놓고 오히려 다리 길이를 90ｍ나 늘려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팔공산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어리석은 삽질을 중단하고 동화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등 산을 온전하게 보전하면서 관광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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