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최태만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7일 "2018 부산비엔날레는 물리적 분리, 분할이 가져온 심리적 상처 등 내면의 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번 비엔날레 주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에서 프레스 프리뷰 행사를 열어 대회 의미, 전시 주제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최 집행위원장은 전시 주제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와 관련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분단 상황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냉전 이후 물리적 분리나 분할이 가져온 심리적 상처 등의 문제에 심도 있게 접근하고 치유해 보려는 시도"라고 해석했다.
그는 "전시 작품의 대부분이 주제 안에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작품을 통해 우리가 실제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 되돌아 보고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 장소와 관련해 "올해 비엔날레의 큰 변화는 전시 장소를 기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신축한 부산현대미술관과 원도심의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로 옮긴 것"이라며 "전시 장소의 이전은 앞으로 비엔날레의 전시공간으로 부산 전역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자리를 활용한 것은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 창설 지역이 원도심이고 부산의 역사문화를 많이 간직한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8 부산비엔날레는 8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11일까지 65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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