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스페셜리스트' 다비드 프레이, 내한 연주회

입력 2018-09-07 17:43  

'바흐 스페셜리스트' 다비드 프레이, 내한 연주회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프랑스 피아니스트 다비드 프레이(37)가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인 프레이는 이번 연주회에서 모차르트, 바흐, 슈베르트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독일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2007년 데뷔 음반 '바흐·불레즈'를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지휘와 협연을 겸한 바흐 피아노 협주곡 음반을 연달아 발표하며 바흐 해석에서의 탁월함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는 고개를 바짝 숙여 건반에 가깝게 대는 독특한 연주 자세와 연주할 때 노래를 따라 부르는 행동 등에서 괴짜 피아니스트이자 바흐 전문가인 글렌 굴드(1932~1982)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그는 굴드에 비해 투명하고 맑은 바흐를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내한 연주회에서는 바흐의 파르티타 2번과 모차르트 론도 3번, 슈베르트 소나타 20번 등을 연주한다.
그의 장기인 바흐는 물론 슈베르트 연주도 주목할만하다. 그가 연주한 슈베르트 음반은 "슈베르트의 복잡한 내적 세계를 이보다 더 섬세하게 다룰 수 있는 연주자는 거의 없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에 오른바 있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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