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식 테마관 차려 5G·블록체인 등 기술 전시…국내 이통사 유일
SKT 박정호 사장, 인텔·구글 등과 협력 논의…5G 연합군 확대 주력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홍지인 기자 = SK텔레콤과 KT가 미국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박람회 'MWC 아메리카 2018'에서 5G 기술 선도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KT는 12∼14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MWC 아메리카 2018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올해 '더 나은 미래를 그리다(Imagine a Better Future)'를 주제로 진행된다.
KT는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구글·BMW 등 글로벌 기업들과 5G 및 블록체인 관련 아이템을 선보인다. 5G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LTE와 5G를 비교한 영상을 선보이고, 블록체인을 이용한 글로벌 경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부스 방문객은 비디오게임 '메탈슬러그'를 바탕으로 한 가상현실(VR)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반려동물 로봇, 음성인식이 가능한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 원거리 작업이 가능한 전자칠판 등 협력사 4곳의 제품도 만날 수 있다.
KT 황창규 회장은 개막 전날 GSMA 이사회에 참석하고, 행사 기간 글로벌 기업과 중소벤처 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SK텔레콤[017670]은 따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박정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전시 현장을 찾아 5G 연합군 확대에 주력한다.
박 사장은 우선 GSMA 이사회에 참석한 뒤 인텔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고, 엔터테인먼트·벤처 기업 등과도 폭넓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5G를 기반으로 한 VR 및 증강현실(AR), 고화질 영상분석 등 차세대 미디어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다.
박 사장 일행은 또 구글 고위 임원을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박 사장은 "다가오는 5G 시대에는 산업·국가 간 경계 없이 다양한 파트너와 전방위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MWC 아메리카 2018에 참가하지 않는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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