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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웅 박상현 기자 = 지난 2015년 이후 중단된 고려 궁궐터 개성 만월대(滿月臺) 남북 공동발굴이 재개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판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6일) 남북 실무회의에서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을 우선 석 달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만월대 발굴은 남북 공동의 역사를 확인하고 역사의 동질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궁궐터가 넓어 매우 많은 문화재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도 "추석 연휴가 지난 뒤 9월 말부터 3개월 동안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주도로 만월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월대는 본래 송악산 남쪽 기슭 고려 궁궐 정전 앞 계단을 의미하지만, 지금은 궁궐터를 통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남북은 2007년부터 7차례에 걸쳐 공동 발굴조사를 했고, 마지막 회차인 2015년에는 6개월간 7천㎡에서 건물지 19동과 유물 3천500여 점을 찾았다.
지금까지 서부 건축군 3만3천㎡ 중 1만9천㎡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고, 이를 통해 건물지 39동과 축대 2곳, 대형 계단 2곳, 유물 1만6천500여 점이 확인됐다.
abullapia@yna.co.kr,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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