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인명피해 없어…진화 작업 중 소방관 1명 경상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의 한 도색전문업체가 운영하는 창고에서 발생한 큰불이 5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는 7일 오후 8시 14분께 인천 모 도색전문업체의 2층짜리 창고(660㎡)에서 난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14분께 이 창고에서 불이 나 인근 커튼 창고(6천611㎡)와 가구 창고(661㎡) 등 8개 업체의 공장과 창고 9개 동으로 불이 옮겨붙었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창고를 포함해 불이 붙은 전체 건물 10개 동 중 9개 동이 완전히 탔다.
화재 당시 공장 직원들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어깨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발화 지점인 도색업체 창고 안에 인화물질 등이 있던 탓에 검은 연기가 계속 확산했고 놀란 인근 지역 주민들의 119 신고도 잇따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1분께 최고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3단계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