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관중석 꽉 찬 축구 A매치…암표까지 등장

입력 2018-09-07 21:29  

5년 만에 관중석 꽉 찬 축구 A매치…암표까지 등장
벤투 데뷔전 기대감에 아시안게임·월드컵 효과 맞물려 입장권 매진


(고양=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축구 대표팀 친선 평가전이 열린 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변은 경기 시작 3시간여 전부터 북적였다.
붉은 티셔츠와 붉은 머리띠로 무장한 채 밝은 표정으로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 사이로 "아직 표 못 구하신 분"은 찾는 암표상까지 있었다.
이날 코스타리카전은 A매치로는 5년 만에 관중석이 꽉 찬 채로 치러졌다.
사석을 제외하고 3만6천127석 규모인 고양종합운동장 입장권은 경기 시작 4시간 전인 이날 오후 4시 현장 판매분까지 모두 팔렸다.
축구 대표팀 경기의 입장권이 매진된 것은 지난 2013년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관중 6만5천여 명) 이후 5년 만이었다.
파울루 벤투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인 데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실제로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이후 티켓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번 평가전 대표팀에는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 황인범(아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월드컵 멤버인 기성용(뉴캐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재성(홀슈타인 킬), 문선민(인천) 등까지 가세해 팬들이 더욱 몰렸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붉은 관중은 선수들이 입장하고 소개될 때부터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경기 중엔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쉼 없이 연호했다. 전방에서 우리가 공을 잡을 때는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환호했다.
대표팀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전반 35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꽂아 넣자 환호는 절정이 됐다.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붉은 물결은 오는 11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칠레전에서도 다시 한 번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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