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 대성문'의 보수 작업을 완료해 등산객에게 다시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북한산성은 왜란과 호란을 겪은 이후인 1711년 조선 숙종 37년에 수도 한양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북한산의 험한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축성되었다.
총 길이 11.6㎞로, 서울시 4개구(은평, 종로, 성북, 강북)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 걸쳐있다.
서울시는 '문수봉 앞~대남문~용암봉' 구간 3.6km를 관리하고, 나머지는 고양시가 관리하고 있다.
시는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북한산성 대성문의 전면 해체·보수를 위해 2017년 2월부터 대성문을 폐쇄하고, 등산객은 임시로 설치한 우회 계단을 이용하도록 했다.
북한산성 동남쪽에 있는 대성문은 창덕궁과 북한산성을 이어주는 가장 가까운 통로였다. 성문 하부에는 육축(문루 하부의 석재로 쌓은 부분)과 홍예(아치형의 출입구 부분)가 있고, 상부에는 군사를 지휘하고 성문을 지키기 위한 단층의 문루가 있다.
정밀진단 당시 육축부와 홍예부의 석재 간 틈이 벌어지고, 문루의 마루와 기둥의 부식이 심했으며, 기와는 탈락해 안전을 위해 그물망으로 보호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보수 작업에는 12억4천700만원이 투입됐다.
한편, 서울시는 북한산성 대남문의 해체·보수 사업도 하고 있다. 8월 24일 공사에 착수했으며, 2019년 11월 마칠 예정이다.
<YNAPHOTO path='AKR20180907168100004_03_i.gif' id='AKR20180907168100004_0301' title='' caption=''/>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