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돈화문 민요박물관 명칭 공모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잊혀가는 우리 소리 '민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짓는 '돈화문 민요박물관(가칭)'의 새 이름을 찾는다.
서울시는 이달 20일까지 시민 공모를 받아 돈화문 민요박물관의 이름을 정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창덕궁 돈화문 앞에 생기는 박물관은 내년 10월 개관한다. 민요를 직접 듣고 체험하는 상설전시실과 창덕궁 경치를 조망하며 편안하게 민요를 감상할 수 있는 음원감상실, 교육실로 꾸려진다.
서울시는 MBC가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통해 수집·정리해온 민요 1만8천여곡과 자료를 기증받아 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주요 콘텐츠인 향토민요는 전문 소리꾼이 부른 신민요와 달리 민중들이 불렀기에 부르는 사람마다 노랫말이 다르고, 그 안에 삶의 모습과 언어적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물관 명칭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에서 공모전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박물관 명칭과 간략한 설명을 써 이메일(nuri0210@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우수 1명(상품권 50만원), 우수 2명(30만원), 장려 3명(10만원)을 선정한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돈화문 민요박물관은 2016년 개관한 돈화문국악당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의 맛과 멋을 알리는 명소로 창덕궁 앞 국악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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