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독일 축구 대표팀에 복귀한 리로이 자네(22·맨체스터 시티)가 한 경기만 치르고 다시 대표팀을 잠시 떠났다.
독일축구협회(DFB)는 7일(현지시간) "자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요아힘 뢰프 감독과의 논의를 거쳐 뮌헨의 대표팀 호텔을 떠났다. 페루와의 평가전(9일)에는 뛸 수 없다"고 전했다.
DFB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ESPN 등 다수 매체는 여자친구인 미국 출신 모델 캔디스 브룩의 출산이 임박해 자네가 곁을 지키러 간 것이라고 전했다.
자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독일의 '신성'으로 떠올랐으나 올해 월드컵을 앞두고 본선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당시 뢰프 감독은 "자네가 뛰어난 재능을 가진 건 분명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완전히 안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나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자네를 발탁하지 않은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이달 소집된 대표팀에 뢰프 감독은 자네를 포함했고, 첫 경기인 6일 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선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했다.
독일 대표팀은 자네 없이 9일 진스하임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 달에는 네덜란드, 프랑스와 네이션스리그 2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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