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본부장과 만찬 협의…11일 강경화 장관 예방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0일 임명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방한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이어 비건 대표는 11일 오전 외교부를 공식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하고 이 본부장과 회담한다.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과 회동에서 우리 측 특사단의 지난 5일 방북 결과를 포함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차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방안, 한미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9월 18∼20일)을 앞두고 방한하는 만큼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에 대해 집중하여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비건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에는 최근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으로 임명된 마크 램버트 전 한국과장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방한 이후 12일부터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앞서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지난 7일 저녁 상견례를 겸해 첫 번째 전화 통화를 갖고 비핵화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
포드자동차 부회장을 역임한 비건 대표는 2018년 2월 퇴임한 조셉 윤에 이어 지난 8월 23일(현지시간)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됐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