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성남시는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자 중 성남에 주소를 둔 밀접접촉자 1명을 통보받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날 은수미 시장 긴급지시로 부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24시간 방역대책반을 꾸려 메르스 대응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시는 밀접접촉자 1명을 '자택격리' 조치하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하며 초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러스 최대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체온측정과 증상 여부 등을 관찰한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에 긴밀하게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사람 또는 환자의 분비물이 접촉된 사람 등을 말한다.
이 밀접접촉자는 서울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병원 내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메르스 환자와 지난 7일 접촉한 이후 바로 자가용을 이용해 귀가해 자택격리 됐으며 현재까지 발열이나 기침 등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2017년 1월 감염병대응팀을 신설해 메르스 및 각종 감염병에 대한 상시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왔다.
앞서 8일 오후 메르스 대책본부 가동에 나선 경기도는 성남 등 도내에 거주하는 밀접접촉자 2명을 해당 지역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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