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현지 공장이 있는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최근 우시를 방문, 리샤오민(李小敏) 지역 당 서기와 만나 오는 2022년까지 약 3억달러를 투자해 현지에 종합병원을 짓기로 합의했다.
우시는 2005년 SK하이닉스의 D램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장이 들어선 곳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도 건설하기로 했다.
이번 종합병원 건립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자금 조달은 현지 반도체 법인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6년 우시에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고 양로원 환경 개선,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병원 건립 비용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일각에서는 SK그룹 차원에서 중국 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현지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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