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케리 전 장관은 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법을 준수하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다고 미국 법무장관을 질책하는 트윗을 하고, 대통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맥락에서 말할 때 여러분은 미국을 이해하지 못하고, 헌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법무부의 역할과 권력분립을 이해하지 못하는 대통령을 가진 것"이라면서 "그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그가 능력이 없다는 것 이상"이라면서 "우리는 1년 반 이상의 기간을 통해 현재 그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케리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폭로한 책('공포: 백악관의 트럼프')을 쓴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에 대해 "팩트(사실)를 모으는 방법을 아는 훌륭한 기자"라면서 "그의 신뢰성은 매우,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으로서 이란 핵 합의 주역이었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오직 선거 공약에 기초한 것"이라면서 이란 내 강경파들의 입지만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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