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가수 이승환이 지난 8∼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빠데이X2 너만 오면 돼' 콘서트에서 12시간 17분 공연 기록을 세웠다.
10일 소속사 드림팩토리에 따르면 그는 이틀간 순수 공연 시간만 이만큼 소화했다. 4번의 앙코르를 포함, 114곡을 불렀다.
극한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공연이었기에 40명 넘는 진행요원을 배치했으며,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고 드림팩토리는 전했다.
이승환은 2016년 '빠데이7' 콘서트에서 하루에 8시간 27분 공연 기록을 세웠다. '빠데이'는 열성팬들을 위한 헌정 공연이다.
이 자리는 발라드 위주 '온리발라드'와 화려한 볼거리로 채운 '공연의 끝'으로 구성됐다. 14인조 스트링 팀, 색소포니스트, 코러스 2인, 5인의 이승환 밴드가 참여했으며 레이저와 특수 장비가 눈을 사로잡았다. 이승환은 공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최신 공연 장비를 구입해 쓴다.
이승환은 공연을 마친 뒤 "시작은 항상 두렵다. 하지만 '빠'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내년엔 하루 10시간 공연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환은 오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조이올팍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선다. 11월 10일부터는 새로운 투어 '최고의 하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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