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일부만 혜택" vs "인력난 해소 위해 필요"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무안군의 축산농가 지원사업에 대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무안군 등에 따르면 군은 한우협회 등의 요구로 퇴비처리용 스키로더 10대(군비 50% 지원)를 보급하기 하고 2억5천만원을 추경에 편성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키로더 지원사업이 신기술 보급 등 파급효과가 크거나 전체 군민이 혜택을 보는 사업이 아닌 일부 한우사육 농가만 혜택을 보는 사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농사를 짓는 김모(65)씨는 "축산업이 최대 호황인 시점에 보조사업으로 이미 보편화한 장비를 보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형평성을 맞추려면 농민들이 트랙터를 사도 50%를 보조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무안 농업소득 중 축산업이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산업이지만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꼭 필요한 장비여서 보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안군한우협회가 혈통우 관리·정액보조, 송아지 입식 이자 보전, 사료 배합기 등의 지원을 건의하면서 가축분뇨처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스키로더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무안군의회는 조만간 추경에 편성된 스키로더 지원사업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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