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추석을 2주일 앞둔 10일 충북 옥천군 군북면 들녘에서 탐스러운 배 수확이 한창이다.
20년 넘게 배 농사를 짓는 이승우(60)·장경식(57)씨 부부는 요즘 단내를 가득 머금은 조생종인 원앙배를 수확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이씨 부부는 3만㎡의 밭에서 해마다 55t가량의 배를 수확한다.
그러나 올해는 개화기(4월) 냉해와 가뭄, 폭염이 겹쳐 작황이 예년보다 못한 편이다.
이씨는 "수확량은 작년에 못 미치지만, 시세가 좋아 땀 흘린 보상을 받는 느낌"이라며 "추석 대목에 맞춰 출하량을 늘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농장의 배는 7.5㎏ 1상자에 2만5천∼3만원에 출하된다.(글=박병기 기자·사진=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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