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반역혐의로 구금됐던 켐 소카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가 1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10일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5시께(현지시간) 병보석으로 구치소에서 석방돼 자택으로 돌아갔다.
소카 전 대표는 그러나 법원의 감독을 받게 된다.
그는 지난해 9월 미국과 공모해 캄보디아 정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그가 이끌던 당시 캄보디아 제1야당인 CNRP도 같은 해 11월 반역죄로 강제 해산됐으며 소속 정치인 118명의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됐다.
33년째 캄보디아를 통치해온 훈센 총리가 집권연장을 위해 거쳐야 하는 올해 7월 총선을 불과 8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훈센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총선에서 모든 의석을 싹쓸이해 5년간 더 일당 독재를 할 수 있게 되자 야당 정치인을 잇달아 석방하거나 사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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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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