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CJ그룹은 인도네시아와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CJ가 보유한 제조기술과 문화·서비스 사업 등에서 쌓은 역량을 함께 나누는 한편, 지속해서 투자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손 회장에게 CJ의 문화사업과 바이오 생물자원 등 제조업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CJ 측이 전했다.
CJ그룹은 "조코위 대통령은 2016년 5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센터를 방문하는 등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는 CJ그룹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서정 CJ CGV 대표, 손용 CJ 인도네시아 지역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위 대통령 외에도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산업부 장관, 렛노 마르수디 외무부 장관, 토마스 렘봉 투자조정청장,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함께했다.
CJ는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 13억 달러(한화 1조4천700여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사료·축산, 베이커리, 극장, 물류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며 1만4천여명을 고용 중이다.
CJ그룹은 "현재 54개 뚜레쥬르 매장, 47개 CGV 극장, 제일제당 제분·간식류 제품을 통해 인도네시아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며 "미래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영화 제작 전 과정 학습을 지원하는 '토토의 작업실', 선진 제빵 기술로 경제적 자립에 이바지하는 제빵훈련원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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